5-6주차 자세한 후기

작성자
미안해
작성일
2021-01-29 15:36
조회
335
저는 옛날부터 이 약을 알고 있었는데 복용하기에 너무 무서워 수술부터 알아봤어요
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동네가 너무좁은탓에 소문도 금방나고
수술해주는 병원도 찾기 힘들 것 같아 결국 약을 선택했습니다
임신증상 중에서 입덧만 없었고 자꾸 졸리고 가슴통증에 아랫배 찌릿하고
온 몸이 쑤시고 아프면서 하루 5끼 먹을 정도로 식욕이 많았어요
21일 목요일에 큰 알 하나를 먹었을 땐 점점 몸에 힘이 풀리고
체한 것처럼 속이 울렁거리고 답답하고 손발이 차가워지기만 하고
팬티에는 피가 안 묻어나왔어요
그러고 22일 금요일 아침 9시에 비빔냉면이 너무 먹고 싶어서 먹고
40분 뒤에 진통제, 20분 뒤에 구토억제제, 30분 뒤에 4알을 녹여먹었는데
혀 밑에 두고 녹여 먹으니까 점점 혀에 감각도 없어지고 뭔가 얼얼하게 따갑고? 아프고?
온 몸에 힘이 다 풀리고 춥고 또 체한 것처럼 답답하고 어지럽다가
먹은 지 10분만에 배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30분 후에 물과 함께 삼키고
누웠는데
눕자마자 배가 찢겨져 나간 거 마냥 너무아파서 식은땀에 머리 옷 다 젖었어요
설사만 주구장창 하다가 1시간 15분 지났을 때쯤 토할 것 같아서 물어보고 1시간 지나서 괜찮다고 하셔가지구 다 토했어요
근데 2시간이 지나도 피는 안 나와서 걱정도 많이하고 계속 상담해주시는 분께
포도쥬스 담배 술 온갖 질문 다 했는데도 정말 친절하더라구요..
그러다가 복용 후 3시간 지났을 때쯤 엄청 살짝 적은 피랑 알갱이가 나왔어요
그 이후로 하혈만 하고 알갱이는 이제 안 나오고 달라진 점은 없어서
약을 다시 먹어야하나 이 고통을 다시 느껴야하나 걱정 많이 했는데
하혈로만 유산이 되신 분들도 계신다길래 물 많이 드시라고 하셔서
물 싫어하는 제가 물을 왕창 많이 먹고 맘 편히 놓고 지낼 때
복용 후 3일차인 24일 일요일 오후2시40분쯤, 쭈구려앉아서 웃고 떠들고있는데 갑자기 뭐가 쭈욱 나왔어요
진짜 남들처럼 왈칵도 아니고 쭈욱.. 보니까 태반인 것 같아서 이제 진행이 되려나보다 하고 조금 안심은 하고 있었는데
그래도 남들이 쓴 후기처럼 빨리 진행이 안 되니까 걱정이 너무 되더라구요..
그러다가 24일 일요일 오후 정확하게 7시에 태아가 나왔습니다...
누워서 폰 보다가 오줌 마려워서 갔는데 오줌은 안 나오고 뭐가 뽕 하고 나와서
보니까 태아였어요.. 인터넷에 임신 6주차 증상 치면 나오는 그림처럼
너무 똑같이 생겨서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었네요..
보자마자 울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상담사분께 사진을 찍어서 보냈고
물도 내리지도 못 하고 20분 동안 혼자 울다가 지쳐 화장실 바닥에 주저 앉아있었어요
그러다가 더 자세하게 보고 보내줘야겠다 싶어 나무젓가락으로 변기 앞쪽으로? 겉쪽?으로 끌고 와서 봤는데
무슨 시체썩은냄새에 (배출이 안 되고 고여있었나봐요)
머리부터 배 부분이 다 터져있는 걸 보았습니다
보지 말 걸 그랬어요.. 그러게 왜 봤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
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고 싶었어요
약을 먹고 아파할 땐 남자친구가 옆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덜 무서웠는데
하필 집에 혼자 있을 때 봐서 화장실에서 변기 붙잡고 울었네요
제 실수고 잘못이지만 너무 슬펐습니다
약 먹은지 1주일이 지난 지금 아직도 피는 나오지만
오버나이트 45cm 생리대 차도 20분만에 다 차서 샐 만큼 양이 많았는데
지금은 중형 생리대 차도 괜찮을 만큼 양이 확 줄어들었습니다
너무 아팠고 너무 힘들었으니까 이제 다시는 실수 안 하려구요
겁도 많고 의심도 많은 제가 시도때도없이 별에 별 거 다 물어보면서
복용한 뒤에 끄적여보는 후기입니다 믿어도 돼요 여러분
그리고 저처럼 배출이 늦어지시는 분들은 꼭 물 많이 드세요
근데 이 이후로 제가 물 마시는 걸 좋아하게 됐어요
원래 저는 맹물은 절대 안 먹고 무조건 시중에 파는 페트로 된 보리차나
음료수만 먹었는데 요즘은 자꾸 물이 먹고 싶어져요
그리고 약 복용하실 때는 무조건 누가 옆에 있는 게 더 좋은 것 같네요

또 이 글을 보고 복용할 지 말 지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,
이미 복용 후에 후기 쓰러 오시는 분들 등
저와 같은 입장이라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되시는 거 알아요
조금이라도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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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주 후기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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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사했습니다......
ㄷㅈ | 2021.02.19 | 추천 1 | 조회 10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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